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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트너뉴스 - 현지혜 (돈패닉서울 전 편집장)

    Q1. 패닉버튼 / 돈패닉서울 독자분들께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2021년 1월호(vol.41)까지 돈패닉서울 편집장’이었던’ 현지혜입니다.1년 반만의 공백기를 깼던 돈패닉 서울 4월 호(vol.32)부터 아트디렉터겸 에디터로 시작했고요. 돈패닉을 포함한 컬처콘텐츠 구독서비스, ‘패닉버튼 패키지’를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잡지도 만들고 LP도 만들고 박스도 만들며 독자들과 아티스트의 피드백에 행복을 느끼던 1인입니다. 드디어 돈패닉서울과 패닉버튼 독자들에게 저로써 인사드리게 되어 설레는 마음입니다. Q2. 돈패닉의 구독자에서  2020년 다시 시작한 돈패닉의 편집장까지.. 자신에게 돈패닉의 의미? 저도 발품팔며 돈패닉을 수집하던 독자였어요. 2016년 ‘무대륙’이라는 카페에서 시선을 끄는 일러스트레이션 표지에 free라고 적힌 글자를 보고 깜짝 놀랐죠. 그렇게 집에서 봉투를 열어보는데, 여러가지 스티커와 전단지가 가득 들어있는걸 보고 한참을 이리저리 만져보고 뒤집어가며 구경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분명 여러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소식을 담은 내용인데, 선물을 받은 것 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고마움까지 느꼈어요. 이렇게 독자로서의 경험에서 ‘재미’와  ‘감동’이 빠질 수 없었다 보니, 제가 참여한 돈패닉서울에서도 그 부분을 놓치지 않고자 노력했던 것 같아요. 매월 마감 후 거의 쉴틈없이 또 다음호를 준비하면서도 돈패닉이 배포되는 날 독자들의 후기가 쏟아질 때는 또 한 달을 열심히 달릴 이유를 충전했죠. 상상할 수 조차 없는 곳까지 닿고 퍼지는 매력이 있는 돈패닉은 독자와 아티스트와 배포처 운영자들, 그리고 만드는이에게 모두 ‘선물’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해요.  Q3. 디깅하는 삶에 관하여개인적으로 최첨단 신기술 보다는 오랜 시간을 지내오며 과거로부터 온 것들에 더 애정을 느껴요. 또 가상의 무엇 보다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주로 빈티지 옷과 소품, LP와 CD, 헌책방의 책들과 제가 태어나기 이전의 음악과 미술, 문학 작품들을 디깅합니다. 제가 겪지 않았고 또 자세히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지나온 것들을, 지금의 제가 향유할 때 늘 감탄하며 신비로움을 느끼거든요. (이러한 배경에는 우표와 동전을  모으시고 고물상과 전자상 주인들과 친하게 지내셨던 아빠를 따라다닌 시절이 있어요. 콤콤한 냄새나는 그 오래된 물건들이 마치 고고학자가 되어 유물을 발굴하는 느낌이었죠. ) 디깅은 ‘애정어린 능동적 탐구와 수집에서 오는 신비로운 재미’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아요.디깅하면서 얻는 수많은 영감들이 시야를 넓혀주고 다양한 방향성을 보여주며 살아갈 이유를 상기시켜주곤 해요. 계속해서 디깅할 거고 그렇게 쌓인 영감들이 체화되어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길 기대하고 있어요.  Q4. 패닉버튼의 콘텐츠로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매거진과 포스터, LP의 형태로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품을 소개하는 패닉버튼 콘텐츠를 만들면서, 즐거움을 넘어 예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다양성을 공존하게 하는데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독자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로부터 다양한 영감을 받으며 그것의 존속과 향유의 이유를 느껴주길 바랬습니다. Q5. 편집장이 아닌 지바리로서의 계획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작년에는 내일이 바빠 오늘을 둘러보지 못하고 달린 것 같아요. 올해는 자신과 주위를 둘러보고 숨을 고르며 안테나를 조정해보려구요. 그리고 영감은 어디에나 있는 것 같아서 몇 년 전에 만들어 두었던 '영감발굴' 계정(@digging_note)을 활성화 하려구요. 다양한 영감이 궁금하신 분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6.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마디수고로워도 배포처에 방문해서 돈패닉을 가져가시는 독자분들, 그리고 돈패닉 뿐 아니라 아트 포스터와 컴필레이션 바이닐을 정기구독 하시는 패닉버튼 독자분들 모두 콘텐츠에 담긴 가치를 알아보는 심미안을 가진 분들이라 생각해요. 기꺼이 그 가치에 행동과 돈을 투자하그러한 행동들이 결국 독자분들의 일상에 조금씩 쌓이고 어느새 발현될 거에요. 이렇게 마지막에서야 인사를 드리게 되었지만또 저만의 콘텐츠로 어디선가 마주치길 바라요.  Stay strong, Don’t Panic! Q6.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마디수고로워도 배포처에 방문해서 돈패닉을 가져가시는 독자분들, 그리고 돈패닉 뿐 아니라 아트 포스터와 컴필레이션 바이닐을 정기구독 하시는 패닉버튼 독자분들도 모두 콘텐츠에 담긴 가치를 알아보는 심미안을 가진 분들이라 생각해요. 기꺼j이 그 가치에 행동과 돈을 투자하는 거죠. 그러한 행동들이 결국 독자분들의 일상에 조금씩 쌓이고 어느새 발현될 거에요. 이렇게 마지막에서야 인사를 드리게 되었지만 또 저만의 콘텐츠로 어디선가 마주치길 바라요.  Stay strong, Don’t Panic! 

    패닉버튼 panicbutton 2021-03-04 17:41:49
  • 패닉버트너뉴스 - 정병기 / 기린 / 강원우

    패닉버트너뉴스 - 정병기Q1.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태지 컴퍼니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고 그 이후에 JYP 엔터테인먼트, 울림 엔터테인먼트 등 20년 가량 A&R을 해오고 있습니다.Q2. 수 많은 아티스트와 그룹을 기획하신걸로 알고있는데, 기획을 하실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이 어떤부분인지 궁금합니다.철학에 기반한 방향성입니다.철학이라는 게 뭐 데카르트나 알베르 카뮈 같은 사람들에 관한 거창한 얘기가 아니라아티스트가 어떤 철학과 원칙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요즘은 아티스트가 그저 좋은 재능, 좋은 외모를 가지고 좋은 노래를 낸다고 해서 인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을 한꺼번에 묶어주고 어떤 아이덴티티를 가진 아티스트인지 만들어주는 것이 철학에 기반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Q3.  그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여기시는 이유는 어떤 걸까요?아티스트를 만들다보면 늘 선택의 연속입니다.사진은 어떻게 찍을까, 노래는 어떤 식으로 갈까.하지만 한 가지의 철학을 결정했다면 그 모든 선택들은 명확하고 쉽습니다.Q4. 가장 기억에 남는 기획이 있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많은 프로젝트들이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기획은 바로 지금 하고 있는 팀이겠지요.온리원오브라는 남자 아이돌입니다.굉장히 기발한 포인트가 있는 기획은 아니지만 이 팀의 기획은재능보다는 착한 애들을 모아서 어디까지 만들 수 있는가를 실현하고 있습니다.요즘 연예계에서 미덕이 재능이 있다면 인성은 조금 무시되는 분위깁니다.하지만 전 갖고 있는 재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착하고 열심히 하는 애들이 만들 수 있는결과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Q5. 요즘 가장 관심있게, 혹은 본인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단연 DAWN 입니다.DAWN은 GD 시대 이후 아시아에서 가장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진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Q6. 앞으로 기획 해보고싶은 아티스트/그룹이 있다면?내년에 런칭할 그룹이 있습니다.이 팀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팀입니다.아직 오픈전이라 여기서 정확하게 얘기하는 것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길게 말씀은못드리겠지만 걸 그룹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습니다.Q7. 앞으로의 시장에서 A&R이 잡아야 할 방향성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지금의 K-POP은 제가 일을 시작했던 20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이제 한국의 음악은 내수 산업이 아닙니다. 수출 지향형 산업입니다.예전엔 한국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준다고 생각하고 음악을 만들었다면지금은 무조건 해외 사람들이 더 우리의 음악을 많이 듣는다고 생각하고 음악을 만듭니다.그래서 더 한국적을 해야 한다, 혹은 더 해외지향적인 염두를 해야 한다 식의 이분법이 아니라정확하게 나만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해서 더 생각해야겠습니다.패닉버트너뉴스 - 기린(퍼프대희)Q1.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대~한민국!(짝 짝 짝 짝짝)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건강한 청년 이대희 입니다Q2. 곡이나 가사를 쓰실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노래를 만들고 그게 아니라면 억지로 만들지는 않습니다.Q3. 기린/퍼프대희 두분다 90년대 사운드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특별히 90년대를 가장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부드러운 자신감에서 오는 카리스마..?Q4. 아티스트는 A&R과 사운드 마스터, 작곡/작사가 등등 노래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하는 사람인데,  아티스트로서 가장 신경쓰시는 부분이 어떤부분이신지 궁금합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 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면 모든 일 진행이 원활하겠죠?Q5. 기린이 갑작스러운 은퇴선언을 했는데, 은퇴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은퇴하지 말라는 댓글이 많아진 점..?Q6. 8balltown의 수장으로서 팀컬러에 대한 고민도 많을 것 같은데요.팀컬러보다는 뮤지션 개인의 컬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션 개개인이 재밌게 음악을 해 나가면 팀컬러는 자연스럽게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Q7. 요즘 가장 관심있게, 혹은 본인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재규어 중사와 모노캣 입니다. 둘 조합이 심장떨려 나 36이야~ 어떻게. 형들 없음 나 죽어번외질문 ) 따릉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걸로 알려져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있으신지 궁금합니다.가성비 + 체력단련, 심신안정에 도움이 됩니다.패닉버트너뉴스 - 강원우Q1.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강원우라고 합니다!Q2. 사운드 디렉팅(엔지니어링)도 하고 계신데, 사운드 디렉팅 하실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시는 부분은 어떤부분인지?드럼사운드를 중요시 생각합니다! 드럼만 들어도 괜찮다면 그위에 무엇이 올라가도 좋으니까요! ㅎㅎ 크게 얘기하자면 음악적인 부분이 중요한 거지요! ㅎㅎ악기 하나만 들었을때 괜찮다면 섞여도 이상할게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Q3. 90년대 음악 매니아로 잘 알려져 있으신데, 90년대 사운드를 좋아하고, 회상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어린시절의 기억을 더듬더듬 찾아가는게 제가 요즘 살아가는 즐거움입니다. 그때 봤던 풍경들을 상상하면서 90년대 음악을 들으면 제가 초등학생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Q4. 사운드 디렉팅 혹은 의뢰받은 곡을 쓸 때와 뮤지션일때의 차이점이 있다면?아무래도 책임감이 다른거 같습니다! ㅎㅎ 저의 삶에 있어서 음악이 차지 하는 부분은 크지 않아서 제 음악을 할 때는 잘되면 잘되는 대로 망하면 망하는대로 그냥 그 순간순간이 기록되는 자체로 그때그때를 느낄수 있지만, 사운드 디렉팅과 곡을 의뢰받을때는 의뢰인의 원하는 점을 궁금해하고 소통하면서 제가 정말 최고의 작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Q5. 요즘 가장 관심있게, 혹은 본인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다면?갤럭시익스프레스 만세!!!!Q6. 타 매체 인터뷰에서 “삼촌의 방”에 대한 동경이 있던데 혹시 이유가 있다면?제가 어릴때 삼촌에게 과외도 받고 삼촌이 저를 많이 돌봐주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삼촌 방에서 봤던거 같은 물건이나 장면들이 떠오를때 제가 중학생이 된 느낌이 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강렬하게 받아서 삼촌의 방을 좋아합니다. 아마도 지금의 제가 찾는 삶의 재미가 그때 다 모여있어서 그때를 동경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삼촌의 방을 회상하는 지금 이 시기가 지나가면 아마도 다른걸 동경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Q7. 삼촌의 성함 혹은 강원우님의 성함으로 삼행시 하나 부탁드리겠습니다!강 강하게원 원하면우 우린 할수있다!

    패닉버튼 panicbutton 2021-02-15 10:45:30
  • 패닉버트너뉴스 - 전범선

    패닉버트너뉴스 - 전범선 Q1. 돈패닉서울/패닉버튼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글 쓰고 노래하는 전범선입니다. 밴드 양반들 보컬을 맡고 있고요.성대 앞 책방 풀무질도 운영합니다.Q2. 전범선과 양반들 앨범 혁명가의 커버 사진이 독특한데요.압송되어가는 혁명가 전봉준의 눈빛에서 로큰롤을 보았습니다.그 느낌을 재현해 보려고 사진작가님 앞에서 자세를 잡아 보았습니다.한 겨울 홍대의 한 카페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촬영했습니다.Q3. 사진을 직고 4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얼굴을 다시 본 느낌은요?수염을 밀고 나니 저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려 보입니다.2016년은 여러모로 혁명적인 해였던 것 같습니다.악에 받친 것 같은 제 모습이 무섭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때의 아드레날린이 그립습니다.Q4. 피사체로서 사진에 찍힌다는 것?주체로만 느껴졌던 나를 대상화한다는 것.매번 새로 찍힌 나의 사진을 보면서 자아를 재정립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내가 이렇게 생긴 사람이구나, 생각하면 이후 스스로 느끼는 나의 정체성도 바뀌는 거지요.Q5.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작업이 있다면?며칠 전 수염을 밀고 새로 프로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집에서 아이폰으로 간단히 촬영했는데 너무나도 낯선 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그 사진을 보면서 또 새로운 자아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취문즉설 (趣:問卽說) 가장 좋아하는  1. 장소/공간 - 풀무질 2. 영화 -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 짐자무시 3. 음식 - 막국수 4. 책 - 올더스 헉슬리 - 「영원의 철학」  5. 음악 - Electric Moon - Moon Love

    패닉버튼 panicbutton 2020-12-21 15:43:14
  • 패닉버트너뉴스 - 이소은 성우

    패닉버트너뉴스 - 이소은 성우Q1-1. 돈패닉서울/패닉버튼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돈패닉서울/패닉버튼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투니버스 6기 성우 이소은입니다.올해로 14년 차, 대표작은 <너에게 닿기를>의 사와코, <캐릭캐릭체인지>의 스우, 게임 ‘메이플 스토리’의 시그너스 역할 등이 있습니다. Q1-2. 성우로서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시다고 들었습니다. 성우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매번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 연기하다 보면 정도 들고,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면서 다양한 연기와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게 성우의 매력이죠. “매력적인 진심어린 목소리로 연기 하라” 입사 초들었던 PD님의 말씀을 항상 되새기며, 연기하고 있어요.  Q2.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를 꼽자면저의 첫 주연작인 <너에게 닿기를>의 주인공 사와코요. 방송사 성우들 전체 오디션을 본다는 소문을 듣고, 만화책을 찾아 읽으며 울고 웃었던 기억이 나요. 보통 배역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데, 사와코는 연기하면서 매 순간 이입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다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제가 사와코에게 닿았나 봅니다.  Q3. 앞으로 성우로서 표현해보고 싶은 만화 캐릭터 (성격, 연령대, 역할 등)가 있다면?웹툰 <투명한 동거>가 애니메이션화 된다면 ‘소여리’ 역할이요. 차분하고 외로운 듯 외롭지 않은, 힐링 되는 작품인데요. ‘소여리’의 차가운 듯 슬픈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동안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많이 맡아서인지 반대되는 연기를 해보고 싶은가 봐요. 그러면서도 인간애가 느껴지는 배역을 좋아합니다. Q4. 지금까지 만화와 함께 해오고 계신데, 성우님에게 만화는 어떤 의미인가요?어릴 때 네 컷 만화를 보며 한글을 뗄 정도로 만화책을 좋아했어요. 집 앞 만화방에서 많이 빌려봤고, 만화카페도 즐겨 갔는데… 요즘 만화를 보면 일로 생각하게 된달까요. 매력 있는 캐릭터를 보면 연기하고 싶고, 재밌는 작품은 애니메이션화 되었으면 하는 사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온전히 재미와 감동으로 즐기던 때와는 달라졌죠. 그래도 여전히 만화 사랑합니다. 저의 어린 시절과 성우인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픈 좋은 친구라고 부르고 싶어요.  취문즉설 (趣:問卽說) 가장 좋아하는1.    장소/공간 – 녹음실 스튜디오 마이크 앞.좋아하는 곳이면서 또 긴장되는 곳이기도 해요. 성우로서 연기를 들려주는 곳이니까요. 일하는 매순간이 시험대 위에 올라간 기분이지만 반응이 좋을 때는 인정받은 것 같고, 그만큼 신나는 곳이죠. 2.    영화 –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여주인공 마고가 놀이기구를 탈 때 ‘Video kill the radio star’ ost가 흘러나오는데 그 장면이 제일 좋았어요. 놀이기구를 둘이서 탈 때는 사랑의 설렘과 흔들림으로 느껴졌고, 같은 음악인데도 마지막에 혼자서 탈 때는 뭔가 허전하고 슬픈 느낌이 들더라고요. 새 것도 언젠가 헌 것이 되고, 헌것도 원래는 새 것이었다.. 저 역시 익숙함에 대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서 좋아하는 영화예요. 3.    음식 – 더울 때 아아, 추울 땐 뜨아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도 좋고, 혼자 마시는 커피도 좋아요. 맛보다는 분위기로 즐기는 최애 음식(?)이랍니다. 4.    책 – 글배우,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다」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데… 저에게 독서는 휴식인 것 같아요. 쉽고 간단해서 빨리 생각없이 읽히는 책을 좋아하고 좋은 글귀는 항상 카톡 프로필로 적어둔답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많이 하지 말고 긍정적인 상상은 많이 할수록 좋다. 삶에서 만나는 많은 것들이 다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안좋은 것을 빨리 지나가는 연습을 해라.그럼 좋은 것들이 오래 남는다.” 5.    음악 – 화사-‘마리아’그녀의 힙한 분위기와 매력 넘치는 끼, 소울가득한 보컬에 반했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화사로 살아 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요.  ^^ 요즘은 화사의 마리아를 즐겨 듣는데요. 특히 “뭐하러 아둥바둥해 이미 아름다운데” 이 가사는 저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듯해서 좋아하는 곡이랍니다.

    패닉버튼 panicbutton 2020-11-06 11:53:48
  • 패닉버트너뉴스 - 곽민지 작가

    패닉버트너뉴스 - 곽민지 작가작가, 디렉터, 칼럼니스트, 캘리그라퍼··.하나로 정의하기엔 너무나도 다재다능한 그녀,팟캐스트 「비혼세」의 진행자 곽민지 작가를 만나보았다.Q1. 돈패닉서울/패닉버튼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곽민지입니다. 비혼 라이프 팟캐스트 「비혼세」의 진행자 해방촌 비혼세이기도 하고, 폴댄스 에세이 「난 슬플 땐 봉춤을 춰」를 쓴 ‘폴 매달렸니’이기도 하고, 여행 에세이 「걸어서 환장 속으로」를 쓴 곽민지이기도 합니다. 방송국과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오가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작가 겸 디렉터이기도 하고, 출판 레이블 아말페의 대표이기도 해요. 본캐와 부캐를 오가면서 꾸준히 뭔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Q2-1. 칼럼 연재부터 시작해 출판, 팟캐스트 진행 그리고 폴댄서이기까지··.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실 것 같아요.목소리는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래는 기업체에 다니다가 지금은 프리랜서 창작자가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주변인도 다양해졌는데, 살아보니 우린 각자의 보통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더라고요. 그런데 티비에는 나와 내 친구들 같은 사람들이 너무 안 나오고, 특정 선택을 하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나오는 것 같아서 섭섭하더라고요. ‘인터넷 느려서 내가 차린 피씨방’처럼, 나처럼 사는 사람 되게 많은데 아무도 안 하니까 내가 떠들자, 그래서 다함께 보통 사람이 되자 싶었지요. 폴댄스 하는 사람, 비혼으로 사는 사람, 부모님이랑 굳이 자유여행 가는 사람 등의 이야기를 내놓게 되었어요. 우리가 이상한 사람이 안 되려면 특정 색깔에 편입되는 방법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색깔을 내서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만드는 게 빠르니까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넷플릭스 볼 시간은 있으니까요, 남들 넷플릭스 보는 시간을 쪼개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취미처럼 하고 있어요. 물론 그거 다 하고 넷플릭스는 또 봅니다!Q2-2. 현재 하시는 일 또는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애정하는 일이 있나요? 다 좋아하는데요, 지금은 팟캐스트 「비혼세」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다함께 비혼이 되자는 방송은 아니에요. 다만 세상이 너무 이성애 기혼 서사만 이야기하는 게 서운해서 시작한 방송이에요. 결혼해서 아이 키우며 사는 삶 말고, 그냥 살던 대로 비혼으로 사는 사람들 이야기가 너무 적은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비혼‘주의’자 뿐만 아니라 국가가 인정한 기혼상태가 아닌 모든 사람을 비혼자로 크게 보고 그 모든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결혼할지 말지 고민중인 사람도 있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캥거루 비혼도 있고, 미국에서 결혼한 퀴어 커플인데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못한 ‘강제’ 비혼자도 있고요. 주변 사람들의 삶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듣게 된 것도 좋고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저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 것도 좋아요. 곧 책으로도 묶여서 나올 예정이고, 저에게는 올해 가장 의미있는 활동이에요.Q3. 팟캐스트 <비혼세>의 흥미로운 에피소드 주제와 센스만점 카피를 보며 비혼의 세상이 궁금해졌습니다. 비혼주의로 살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사람은 원래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나서 쭉 사니까요, 비혼은 사실 살던 대로 사는 것이어서 갑자기 계기가 생기지는 않는 것 같아요. 계기는 결혼주의자에게만 있을 것입니다! (웃음) 정말로요. 누군가와 결혼하기로 결심한 계기나 터닝포인트는 확실히 있지 않겠어요? 살던 형태를 바꾸기로 결심하는 거니까. 그렇지 않은 우리 모두는 비혼으로 사는 것이고, 거기에 ‘아직’을 붙이는 게 새삼스러울 뿐이지요. 비혼이 100명이라면 현재 비혼인 이유가 100가지기 때문에 제가 비혼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저의 경우 결혼은 산토리니에 놀러 가는 것이에요. 누군가는 꼭 가보라고도 하고 가보면 좋다고도 하지만, 저는 제가 원하는 여행지를 찾아 알아서 잘 여행하고 있거든요. 간간이 사랑도 하고요. 현재 사회가 말하는 결혼이란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경제 공동체, 생활 공동체, 법적 보호자로 등록하고 각자의 가족과 지인과도 공식적으로 연결되는 것인데, 그게 저에게는 새삼스럽고 의미 없는 일이에요. 정말 산토리니 같은 일이에요. 그래서 산토리니 가 있는 분들의 결정을 그대로 응원하면서, 산토리니 갈 생각 없는 사람들의 일상을 소소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놀랍도록 별 일 없고 평범하게 재밌거든요.Q4. 지금 작가님께 ‘사랑’이란 무엇인가요.일상의 잠식이요. 눈 뜨고 잠들 때까지 닿아있든 닿아있지 않든, 자연스럽게 생각과 일상에 영향을 주는, 마음의 지분 같은 것. 그게 좋을 때도 있고 그래서 아프기도 하고요. 사랑은 일상의 잠식이기 때문에, 연애는 ‘제휴’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일상에 어느 정도 기쁨을 주기로 약속하고, 대신에 내가 선을 넘으면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함께 해결하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동행의 관계이지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일방적으로 휘두르거나 우위에 설 수 없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고 믿어요. 내 문제를 상대방이 다 해결해주리라 떠밀 수도 없고요. 일상의 기쁨이나 안정감을 찾아서 급하게 연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의 정서적 안정은 그런 식으로 타인에게 외주 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내가 직접 실무를 뛰어야지. 사랑이 일상의 잠식이고 하루종일 머릿속에 그 사람이 있어도, 내가 스스로를 챙기고 내 삶에 주도권을 가지면서 했던 연애가 행복했고, 그 밸런스가 무너지면 어김 없이 끝났던 것 같아요. 연애의 기쁨만 생각할 게 아니라 문제가 생길 때 해결해나갈 감정적 근력도 필요하고요. 이렇게 말하면 너무 회의적인 것 같지만, 사랑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이기도 해요. 오래 손에 쥐고 싶으니까. 제가 비혼으로 사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랑 외의 제도나 타인들이 내 관계에 간섭해서 리스크를 만드는 게 싫어서기도 하거든요. 누군가는 너무 사랑해서 주변의 많은 걸 감수하지만, 저처럼 너무 사랑하니까 온전히 상대방만 바라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는 거지요. “어떻게 결혼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취문즉설 (趣:問卽說) 가장 좋아하는,장소/공간 폴 스튜디오타인이 나를 추측하게 만드는 옷도 최소한으로 입고, 온전히 내 피부 마찰과 근력만으로 나를 지탱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공간이어서 좋아해요. 생각의 분진도 날려주고요.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40번은 본 것 같은 영화. 영화 속에서 다양한 여성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의 깊게 보시길 바라요. 체형이 다르고 능력치가 달라도 각자의 방식으로 분투하고 생존하는 모습이 현실적이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여러번 자주 볼 영화.음식 맥주술이지만 엄연히 레시피가 있는 작품이니까 음식으로 봐도 되겠죠? ‘맥주는 신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의 행복을 원하신다는 증거다’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맥주가 얼마나 많은 순간 저를 구했는지 몰라요!책 <난 슬플 땐 봉춤을 춰>제 책 쓴 거 너무해요? 하지만 지 새끼만큼 이쁜 새끼가 어디 있겠어요. 가장 대상화되기 쉬운 스포츠인 폴댄스를 통해서, 쉽게 대상화되는 여성의 몸을 나의 기준에서 재발견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저에게는 삶의 터닝포인트가 된 스포츠기 때문에 애정이 갈 수 밖에 없는 책이에요.음악 제아 <Greedyy (Feat. 문별 of 마마무)>아이유 씨가 가사를 썼는데, ‘런웨이 달리듯이 우린 중앙선으로 가, 억지로 들러리를 왜 해 It’s my cue. Just my cue.‘라는 가사가 마음에 들었어요. (원문은 영어인데 번역하면) ’선글라스 챙겨, 스포트라이트로 태닝을 하자구!’라는 가사도요. 그걸 브아걸 제아 님이 부르신 것도 좋았고, 피쳐링을 마마무 문별 님이 하신 것도 좋았고요.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여성 아티스트 셋이서 ‘얘들아, 욕심내자!’고 말하는 게 호쾌하고 좋았어요.

    패닉버튼 panicbutton 2020-09-11 17: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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