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버트너뉴스 - 전범선
Q1. 돈패닉서울/패닉버튼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 쓰고 노래하는 전범선입니다. 밴드 양반들 보컬을 맡고 있고요.
성대 앞 책방 풀무질도 운영합니다.
Q2. 전범선과 양반들 앨범 혁명가의 커버 사진이 독특한데요.
압송되어가는 혁명가 전봉준의 눈빛에서 로큰롤을 보았습니다.
그 느낌을 재현해 보려고 사진작가님 앞에서 자세를 잡아 보았습니다.
한 겨울 홍대의 한 카페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촬영했습니다.
Q3. 사진을 직고 4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얼굴을 다시 본 느낌은요?
수염을 밀고 나니 저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려 보입니다.
2016년은 여러모로 혁명적인 해였던 것 같습니다.
악에 받친 것 같은 제 모습이 무섭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때의 아드레날린이 그립습니다.
Q4. 피사체로서 사진에 찍힌다는 것?
주체로만 느껴졌던 나를 대상화한다는 것.
매번 새로 찍힌 나의 사진을 보면서 자아를 재정립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내가 이렇게 생긴 사람이구나, 생각하면 이후 스스로 느끼는 나의 정체성도 바뀌는 거지요.
Q5.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작업이 있다면?
며칠 전 수염을 밀고 새로 프로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집에서 아이폰으로 간단히 촬영했는데 너무나도 낯선 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 사진을 보면서 또 새로운 자아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취문즉설 (趣:問卽說) 가장 좋아하는
1. 장소/공간 - 풀무질
2. 영화 -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 짐자무시
3. 음식 - 막국수
4. 책 - 올더스 헉슬리 - 「영원의 철학」
5. 음악 - Electric Moon - Moo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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